이상치Outlier
나머지 값들과 뚝 떨어져 혼자 튀는 값
- 이상치는 같은 줄에 놓인 다른 값들과 비교했을 때 혼자 뚝 떨어져 있는 값 하나예요.
- 이상치는 틀린 값과 같은 말이 아니에요. 잘못 적힌 것일 수도, 정말 그렇게 일어난 일일 수도 있어요.
- 값 하나가 평균과 학습 결과를 통째로 끌고 다녀요. 수백 개가 모여 만든 흐름을 하나가 흔들 수 있어요.
- 판정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아요. 어떤 잣대를 대느냐에 따라 같은 값이 이상치가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 다루는 방법은 지우기 말고도 여러 가지예요. 고치기, 따로 표시해 두기, 그대로 두기 모두 쓰여요.
목차
1비유로 이해하기
저금통 옆에 종이를 붙여 두고 그날그날 얼마를 넣었는지 적어 왔어요. 한 달치를 죽 훑어보면 대부분 오백 원에서 이천 원 사이인데, 딱 하루만 오만 원이라고 적혀 있어요. 이 하루가 이상치예요.
이 값을 어떻게 볼지가 문제예요. 영을 하나 더 붙였거나 다른 종이에 적을 걸 여기 적은 거라면 고쳐야 해요. 하지만 그날 정말 목돈이 생겨 한꺼번에 넣었다면, 그 오만 원이야말로 이 저금통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한 줄이에요. 튄다는 이유만으로 지우면 "하루에 천 원씩 모았다"는 어긋난 결론이 남아요.
그래서 튄 값을 발견한 다음이 진짜 일이에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떠올려 보고, 앞뒤 날짜의 기록과 견주고, 적을 때 손이 미끄러진 자국이 있는지 되짚는 일이 이어져요.
2자세히 알아보기
무엇을 기준으로 "튄다"고 하나요
혼자 떨어져 있다는 판단에는 잣대가 필요해요. 가장 흔한 방법은 값들을 크기순으로 늘어놓고 가운데 절반이 차지하는 폭을 잰 다음, 그 폭의 한 배 반쯤을 위아래로 더 벌려 울타리를 치는 거예요. 울타리 밖으로 나간 값을 이상치 후보로 봐요.
값들이 가운데에 몰려 있는 모양이라면 평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졌는지로 재기도 해요. 어느 방법이든 "이 정도면 멀다"는 선을 사람이 정해요. 선을 조금만 옮겨도 후보 목록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준을 먼저 적어 두고 값을 보는 순서를 지키는 게 좋아요.
값 하나가 아니라 여러 칸을 함께 봐야 드러나는 이상치도 있어요. 키 180센티미터도 흔하고 몸무게 40킬로그램도 흔하지만, 두 값이 한 사람에게 함께 적혀 있으면 눈에 걸려요.
값 하나가 얼마나 끌고 가나요
이상치가 무서운 이유는 개수가 아니라 힘이에요. 한 달치 저축액의 평균을 낼 때 하루가 오만 원이면 평균이 한참 위로 올라가요. 나머지 스물아홉 날을 아무리 꼼꼼히 적어도 이 하루가 결과를 정해요.
학습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많이 쓰이는 벌점 계산법은 빗나간 거리를 제곱해서 매기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점 하나가 붙어 있는 점 백 개보다 큰 벌점을 만들어요. 그래서 모델은 그 한 점을 맞히려고 나머지를 희생하는 쪽으로 끌려가요.
지울지 살릴지 정하는 법
먼저 확인할 것은 기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예요. 손으로 입력한 칸이라면 자릿수를 잘못 눌렀을 가능성이 크고, 기계가 자동으로 남긴 값이라면 그 시간대에 장비가 어땠는지 확인해요. 원인이 잡히면 고치거나 지우는 판단이 쉬워져요.
원인을 못 찾았을 때는 지우는 대신 표시만 해 두는 쪽이 안전해요. 지운 값은 되살릴 수 없지만 표시해 둔 값은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어요. 값을 아주 없애지 않고 울타리 값까지만 끌어당겨 두는 방법도 쓰여요.
이상치가 목적일 때도 있어요
지금까지는 이상치를 방해물로 다뤘지만, 반대인 분야가 많아요. 카드 도용 잡기, 기계 고장 미리 알기, 통신망 침입 찾기는 모두 "혼자 튀는 것"을 찾는 일이 목적이에요. 이때는 나머지 값들이 배경이고 튀는 값이 주인공이에요.
같은 값이라도 무엇을 하려는지에 따라 대우가 달라져요. 평균 매출을 구할 때 행사 날 매출은 걸리적거리는 값이지만, 어떤 행사가 잘 먹혔는지 알아보려면 그 값이 유일한 단서예요.
이때는 다루는 방식도 뒤집혀요. 튀는 값을 지우는 대신 그것만 따로 모아 두고, 어떤 상황에서 그런 값이 나오는지를 살펴요. 평소 값들은 배경 지식으로만 쓰이고, 판단의 기준선을 어디에 그을지가 일의 전부가 돼요.
3조금 더 정확하게
이상치는 값 자체의 성질이 아니라 모여 있는 값들과의 관계에서 나오는 이름이에요. 같은 숫자가 어떤 자료에서는 평범하고 어떤 자료에서는 튀어요. 그래서 "이 값은 이상치다"라고만 적어 두면 나중에 아무 도움이 안 되고, 어떤 자료에서 어떤 잣대로 그렇게 봤는지를 함께 적어야 해요.
비유가 어긋나는 지점도 짚어 둘게요. 저금통 기록은 내가 직접 적은 것이라 그날을 떠올려 확인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자료는 남이 오래전에 남긴 것이에요. 원인을 확인할 길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고, 그래서 판단은 확률과 정황에 기대게 돼요.
잡음과도 구분해야 해요. 잡음은 모든 값에 조금씩 섞여 있는 흔들림이고, 이상치는 그중에서 유독 크게 벗어난 낱개예요. 잡음을 줄이려면 재는 방법을 바꾸고, 이상치를 다루려면 그 값 하나를 어떻게 할지 정해요.
4직접 해보기
5흔한 오해
이상치는 잘못된 값이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드물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상치는 찾는 대로 지우면 된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지우고 나면 그 자료가 원래보다 더 반듯해 보여서 성적이 실제보다 좋게 나와요.
자료가 많으면 이상치는 묻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벌점을 제곱으로 매기는 계산에서는 개수가 아무리 늘어도 멀리 떨어진 값 하나의 힘이 그대로 남아요.
7한 줄 요약
그러니까이상치는 나머지 값들과 뚝 떨어져 혼자 튀는 값이고, 지울지 살릴지는 그 값이 왜 생겼는지를 확인한 뒤에 정해요.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비유가 있나요? 수정 제안 보내기 · 마지막 수정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