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
사진의 점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붙이는 일
- 세그멘테이션은 사진의 점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붙이는 일이에요. 결과는 원본과 같은 크기의 이름표 그림이에요.
- 네모로 감싸는 것과 달리 배경이 섞여 들지 않아요. 물체의 모양을 그대로 따 낼 수 있어요.
- 같은 종류를 한 덩어리로 볼지, 개체마다 따로 나눌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요.
- 층을 지나며 줄어든 그림을 다시 키워 올리면서 앞 단계의 세밀한 그림과 합쳐 경계를 살려요.
- 학습 자료를 만들 때 사람이 윤곽을 일일이 그려 줘야 해서 품이 가장 많이 들어요.
목차
1비유로 이해하기
밝은 조명 앞에 화분을 놓으면 뒤쪽 벽에 검은 실루엣이 생겨요. 벽을 들여다보면 어느 자리가 화분이고 어느 자리가 그냥 벽인지 한 점도 남김없이 갈려 있어요. 잎 사이 벌어진 틈까지 벽 색으로 뚫려 있고, 화분 받침 아래 좁은 자리도 화분 쪽으로 넘어와 있어요.
화분이 들어갈 만큼 네모난 판을 하나 대서 가리는 것과는 아주 달라요. 네모로 가리면 화분 옆 빈 벽까지 함께 덮이지만, 실루엣은 화분이 차지한 만큼만 정확히 덮어요.
물론 깔끔하지만은 않아요. 잎 끝이 얇거나 흔들리는 자리에서는 가장자리가 흐릿해져 어디까지가 화분인지 애매해져요. 그리고 화분 두 개가 앞뒤로 겹쳐 서 있으면 실루엣은 한 덩어리로 이어져 버려서, 몇 개인지 세려면 다른 궁리가 필요해요.
2자세히 알아보기
점마다 이름표를 붙여요
세그멘테이션의 결과는 네모 몇 개가 아니라 그림 한 장이에요. 원본 사진과 가로세로가 같고, 칸마다 숫자가 하나씩 들어 있어요. 그 숫자가 이름표 번호예요. 사람 자리는 1, 하늘 자리는 2, 나무 자리는 3 하는 식이에요.
이 그림을 색으로 칠해 보면 사진 위에 색 구역이 딱 나뉜 모습이 나와요. 화상 통화에서 배경만 흐려지는 기능, 사진에서 하늘만 골라 색을 바꾸는 기능이 전부 이 이름표 그림을 쓴 거예요. 물체 모양대로 잘라 내니 네모로는 못 하던 일이 가능해져요.
사진 한 장에 이름표 하나를 붙이는 이미지 분류, 물건마다 네모를 치는 객체 인식에서 한 칸 더 올라간 자리예요. 정밀해지는 만큼 계산도 무거워지고 학습 자료 만들기도 힘들어져요.
줄였다가 다시 키워요
문제가 하나 있어요. 사진을 훑으며 층을 쌓다 보면 그림이 자꾸 작아져요. 작아진 그림에는 "무엇이 있었나"는 남지만 "정확히 어느 점이었나"는 뭉개져요. 그런데 세그멘테이션은 점 단위로 답해야 하니 원래 크기로 돌아가야 해요.
그래서 절반씩 줄이며 내려갔다가, 다시 두 배씩 키우며 올라오는 구조를 써요. 올라올 때는 그냥 크게 늘리기만 하지 않아요. 내려갈 때 각 단계에서 챙겨 둔 세밀한 그림을 같은 크기 지점에서 다시 합쳐요. 뭉개진 위치 정보를 아래층이 갖고 있던 선명한 윤곽으로 보충하는 거예요. 이 방식이 있어야 경계가 뭉툭해지지 않아요.
한 덩어리냐, 하나씩이냐
같은 세그멘테이션이라도 두 갈래가 있어요. 하나는 종류만 구분하는 방식이에요. 사진 속 자전거가 세 대 있어도 전부 "자전거"라는 한 색으로 칠해져요. 바퀴가 겹쳐 있으면 어디까지가 첫 번째 자전거인지 알 수 없어요.
다른 하나는 개체마다 따로 나누는 방식이에요. 첫 번째 자전거, 두 번째 자전거를 각각 다른 이름표로 떼어 내요. 사진 속 물건 수를 세거나 하나만 골라 지워야 할 때는 이 방식이 필요해요. 그리고 하늘이나 도로처럼 셀 수 없는 것은 종류로만 칠하고, 셀 수 있는 물체는 개체로 나누는 절충 방식도 있어요.
어려운 곳은 언제나 경계예요
세그멘테이션이 가장 자주 틀리는 자리는 물체 안쪽이 아니라 가장자리예요. 머리카락 한 올, 나뭇잎 사이 틈, 반투명한 유리컵, 흐릿하게 흔들린 손끝처럼 한 점이 물체인지 배경인지 애매한 자리에서 결과가 지저분해져요. 화상 통화에서 배경 흐리기를 켜면 어깨선이 들쭉날쭉해지는 게 이 때문이에요.
학습 자료를 만드는 사람도 같은 자리에서 고생해요. 네모는 두 번 끌어 그리면 끝이지만, 윤곽은 한 장에 몇 분씩 걸려요. 그래서 사진 한 장을 준비하는 비용이 분류보다 수십 배 들어요. 요즘은 사람이 사진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나머지 윤곽을 알아서 따 주는 도구로 이 품을 크게 줄이고 있어요.
3조금 더 정확하게
세그멘테이션은 사진의 각 점을 미리 정한 이름표 가운데 하나로 분류하는 문제예요. 출력은 원본과 같은 가로세로를 가진 이름표 지도이고, 성능은 이름표별로 예측 영역과 정답 영역이 얼마나 겹치는지를 재어 평균을 내요. 개체까지 나누는 방식에서는 개체 하나하나를 따로 견줘요.
실루엣 비유가 어긋나는 지점도 있어요. 실루엣은 빛이 막힌 결과라 저절로 한 덩어리로 이어지지만, 세그멘테이션은 점마다 따로 판단해요. 그래서 물체 한가운데 엉뚱한 점 하나가 다른 이름표로 튀는 일이 생겨요. 결과에 얼룩처럼 남는 점들을 나중에 다듬어 주는 이유예요.
또 실루엣은 검은색 하나뿐이지만 세그멘테이션은 이름표를 여러 가지로 나눠요. 반투명한 유리나 그물처럼 두 가지가 겹쳐 보이는 자리는 이름표를 하나만 고르기가 애매해요. 배경을 얼마나 섞을지 비율로 답하는 별도의 방식이 따로 있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4직접 해보기
5흔한 오해
세그멘테이션이 객체 인식보다 항상 낫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계산과 자료 준비가 훨씬 무거워서 위치만 필요하면 네모로 충분해요.
결과가 물체 윤곽선을 그려 준다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선이 아니라 점마다 붙은 이름표라 경계가 매끄럽지 않고 얼룩이 남기도 해요.
같은 종류를 칠해 주면 개수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종류만 구분하는 방식으로는 붙어 있는 물체를 하나로 볼 수밖에 없어요.
7한 줄 요약
그러니까세그멘테이션은 사진의 점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붙여 물체를 모양 그대로 따 내는 일이라, 네모보다 정밀한 대신 계산도 자료 준비도 훨씬 무거워요.
잘못된 내용이나 더 좋은 비유가 있나요? 수정 제안 보내기 · 마지막 수정2026-09-02